[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형주 중심의 시장대응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수익좋고 고점 도달 여력이 남은 중형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근 대형주 대비 중형주의 상대지수가 박스권 하단에서 반등을 시도 중으로 상대 PBR 반등이 동반되는 점이 긍정적이지만 매수차익잔고 사상최대와 베이시스 상승 부담, 삼성생명 편입 후폭풍을 고려하면 프로그램 매물 압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중형주가 유리할 수 있다는 견해다.특히 8 월 한달 상승률이 양호하면서도 올 한해 주가 최고점 대비 현 주가의 복구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SKC, 남해화학, 동부하이텍, 종근당, 영원무역 등이 주요 종목으로 꼽았다.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형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은 한 때 소위 7공주라 불렸던 종목의 수익률에 고스란히 묻어난다"며 "이들 종목은 IT, 자동차, 화학업종을 대변하는 주요 대형주들로 올해 3 월이후 증권사 랩어카운트 활성화와 맞물리며 7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액은 한때 80 조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7공주의 누적수익률 평균은 무려 39%나 되지만, 종목간 수익률은 온도차가 심하다"며 "하이닉스의 3 월 이후 누적 수익률은 고작 3%에 그치는 반면 제일모직과 LG 화학, 삼성테크윈의 수익률은 각각 66%, 55%, 47%에 이르고 이달 삼성전기가 11%, 하이닉스와 기아차 2%씩 하락한 반면 제일모직과 삼성 SDI 는 각각 9%, 7% 올라서며 수익률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분석했다.즉, 예전처럼 이들 주요 7 종목을 한데 묶어서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기 무엇 한 상황이라는 것.주요 7 종목을 통한 투자자의 고민이라는 것은 시장 전체적으로는 잘 버티고 있지만,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속에서 초과 수익을 얻기가 너무나 어렵다는 점. 실제 올 해 3 월 이후 KOSPI 업종별 수익률상 화학과 운수장비 업종은 각각 34%, 24% 급등해 명실상부한 주도업종이고 건설주는 통신과 더불어 수익률이 부진하나, 8 월 들어서는 건설주 수익률은 화학보다도 좋고, 전기전자 업종은 한 달이 채 안되는 기간 5% 이상 하락했다.그러나 그는 대형주로 포트폴리오 edge 를 주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존 큰 박스권을 돌파한 이래 중형주 상승 탄력이 대형주보다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우선 중형주의 대형주 대비 상대 주가가 2006 년 이후 저점 수준인 1.1 배를 바닥으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급 측면에서 대형주보다 중형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지금과 같은 강도로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오기는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라는 것.KOSPI 기준 중형주는 통상 시가총액 기준 100 위~ 300 위 종목을 통칭하며 대략 1 000억 원~ 1조8000억원 안에 있는 종목들이다.그는 "8 월 이후 중형주의 대형주 대비 상대지수와 상대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며 "올 한해 주가 최고점 대비 현 주가의 복구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SKC, 남해화학, 동부하이텍, 종근당, 영원무역 등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초희 기자 cho77lov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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