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버그 '美 경제, 침체 아니라 공황'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미국 경제가 침체가 아닌 '공황'에 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5일 데이비드 로젠버그 글러스킨쉐프 이코노미스트(사진)는 "긍정적인 국내총생산(GDP) 증가 등 몇몇 희망적인 신호들이 미국 경제가 1930년대 스타일의 대공황에 빠졌다는 사실을 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로젠버그는 대공황 당시에도 GDP 등 각종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났으며 주가 역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처럼 당시도 이러한 경제 회복 신호들은 지속되지 못했으며, 오히려 경제가 안정되고 있다는 잘못된 인식만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지난 1929~1933년 대공황 발생 초기와 2008년 전해졌던 긍정적인 신호들은 모두 극도로 낙관적인 전망만을 촉발시켰다고 분석했다. 지난 1929~1933년 대공황 당시에도 GDP는 6개 분기동안 평균 8% 증가했으며 주식 시장은 1930년대 초반 50%의 랠리를 보였다.그는 "이는 인간의 본성이고, 긍정적이고 싶어 하는 행동에 대해 누구도 비난할 수는 없지만 투자자들의 자산에 책임을 져야하는 자산운용업체는 가능한 한 현실적인 경제 전망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로젠버그의 이러한 발언은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대형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미국 GDP 증가율을 1.5~2% 수준으로 대폭 하향한 뒤 나온 것이다.안혜신 기자 ahnhye8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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