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종, 현재 주가 조정 매수 기회 '비중 확대' <SK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SK증권은 24일 부동산PF 관련 리스크 완화 등 은행업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현재 주가 조정을 매수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하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배정현 애널리스트는 "은행업종은 자산건전성 우려감 및 충당금 적립 부담에 대한 우려감으로 최근 시장 대비 언더퍼폼하고 있고 2분기 대손비용 반영으로 부동산PF 관련 리스크가 크게 완화된 상태"라며 "4분기 중 부동산 시장의 거래가 다시 바닥권을 탈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배 애널리스트는 "업종 내 톱픽은 하나금융, 신한지주이며 기존 부실에 대한 버퍼를 마련한 KB 금융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SK증권은 은행업종은 2분기 중 실적 발표를 계기로 3분기 이후의 대손비용 사이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KB 금융, 우리금융의 적자시현으로 자산클린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SK증권은 자산건전성 추이, 충당금 적립 현황 등의 검토결과 신한지주, 하나금융 등은 요주의, 고정이하 여신 내역이 명확하게 설명됐고 추가적인 부실화 우려감이 작은 반면, 우리금융의 경우에는 하반기 추가부실화 우려감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한 실적 발표라고 분석했다.배 애널리스트는 "2분기 중 적자를 시현한 우리금융, KB 금융 등의 경우 건전성 분류, 충당금 적립 등의 선제성 여부의 판단에서도 선제적이라고 판단되는 부분은 제한적이었고 기존 잠재부실의 현실화 성격이 강했다"고 진단했다. KB 금융은 하나금융, 신한지주 등과 기존 부실에 대한 충당금 적립 측면에서는 동일한 출발점에 서게 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우리금융의 경우에는 하반기에도 자산건전성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아울러 부동산PF가 추가적인 부실화 문제로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최근 건전성 분류 및 충당금 적립에 대한 강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로인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배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은행별로는 우리금융에 미치는 영향이 KB 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 대비 클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우리금융의 우려감 지속이 은행업 전체로 전이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초희 기자 cho77lov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