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다문화 가정 임산부, 보건소로 오세요'

중구보건소, 다문화 모(母)자(子) 통합건강 멘토링 운영 등 출산 원스톱서비스 -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구보건소가 우리나라 언어과 환경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가정 임산부들의 건강 지킴이로 적극 나서고 있다.중구보건소는 최근 국제결혼 증가로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이주여성도 계속 증가함에 따라 여성결혼이민자, 자녀를 대상으로 ‘다문화 모(母)자(子) 통합건강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다문화 모(母)자(子) 통합건강 멘토링 제도’는 내국인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다문화 가정 임산부와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관리 교육프로그램으로 지난해 9월부터 추진했다.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 가정 맞춤형 1:1 건강멘토링’, ‘다문화 임산부 집중건강관리’, ‘모자건강증진을 위한 통합적 건강관리’ 등 출산에 필요한 다양한 내용들로 짜여져 있으며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제일병원, 모유수유협회, 서울여자간호대학, 중구정신보건센터 등 여러 의료기관과 전문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 제도의 주된 기능은 영유아와 임산부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모자통합 건강관리’ 시스템이다. 새로 태어난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출생 축하용품을 지원하고 영유아 필수 예방접종, 선천성대사이상 검사, 5단계 영유아 건강검진 등을 무료로 해준다. 또 임신반응검사, 산전기본혈액검사, 기형아검사 및 복부초음파, 철분제 지급, 산후 우울증 관리 등 임산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특히 매월 ‘다문화 임산부 집중건강관리 시스템’을 운영, 출산을 직전에 둔 임신 9개월 임산부를 특별 관리한다. 개인별로 태교, 모유수유, 라마즈체조, 분만, 산욕기 관리, 신생아 관리 등 출산과 관련된 교육과 상담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미역국 등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산후관리 음식체험을 통해 산모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산후 미역도 지원하고 있다.또 ‘다문화 가정 맞춤형 1:1 건강멘토링’은 0~12개월 영유아와 임산부를 대상으로 개인별 1:1로 건강상담과 보건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임산부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갖게 한다.중구보건소 관계자는 “결혼이민여성은 내국인에 비해 사회적, 문화적으로 고립되기 쉽고 의료 접근성이 떨어져 건강을 해칠 위험성이 높다”면서 “점차 늘고 있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보다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중구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650여명으로 그 중 보건소에 등록된 다문화가정 임산부 14명과 영유아 20명이 등록돼 건강 관리를 받고 있다.중구보건소 지역보건과(☎ 3396-6356)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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