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개발자 소송 패소 원인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엔씨소프트가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676억원, 영업이익 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49%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순이익은 304억원이다. 엔씨소프트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리니지가 비즈니스모델 다변화와 고객 중심의 업데이트를 통해 호조세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4분기(1973억원)에 이어 역대 2번째 높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줄었는데, 이는 퇴사한 개발자 리처드 개리엇과의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이를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이다.지난달 텍사스 오스틴 지방법원의 배심원들은 리처드 게리엇이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엔씨소프트가 2800만달러를 보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2분기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1080억원, 북미 149억원, 유럽 85억원, 일본 178억원, 대만 55억원, 로열티 128억원 등이다.게임별 매출은 리니지 512억원, 리니지2 299억원, 아이온 624억원, 시티오브히어로즈·빌런 35억원, 길드워 51억원, 캐주얼게임 등 기타 매출 27억원으로 집계됐다.리니지의 경우 전분기 대비 8%,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이 86% 증가하면서 지난 1998년 상용화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비즈니스모델 다변화로 대만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로열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7% 증가한 것이 견인차 구실을 했다는 분석이다.이재호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의 변화를 바탕으로 다른 게임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아이온(AION) 2.0이 3분기 중 해외 주요시장에서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가 일정상 차질 없이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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