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OCI는 12일 내년에 폴리실리콘 공급과잉이 발생하겠지만, 충분한 공급계약을 확보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이우현 OCI 부사장은 이날 오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내년부터는 폴리실리콘 공급이 분명히 수요를 초과하게 돼 있지만, OCI는 고효율과 원가절감의 경쟁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부사장은 특히 "향후 7년 간 생산될 폴리실리콘 생산 물량을 이미 계약해 놓은 상태"라고 강조했다.이미 OCI를 비롯해 미국 햄록, 독일 바커 등 폴리실리콘 시장 선도업체들이 이미 계획된 증설계획을 이행하고 있어 내년부터 상당 기간 공급과잉 상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OCI는 기업설명회에 앞서 120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전지의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규모를 연산 3000t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OCI는 이번 증설이 완료되는 2011년 10월에는 폴리실리콘 연간 생산능력이 3만5000t으로 늘어나 관련분야 세계 1위 생산규모를 보유하게 된다.이 부사장은 "상당한 고순도의 폴리실리콘 생산 기술을 가진 곳은 2020년까지 우리회사를 포함해 몇 개 없다"며 "유럽 등 일부 국가가 태양광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10% 줄이면 업계가 10%만큼의 원가를 절감하고 고효율 기술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OCI는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OCI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올 2분기 매출이 62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었고, 영업이익도1780억원으로 62% 증가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1544억원으로 61%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2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차세대 성장산업인 폴리실리콘 부문은 2782억원으로 107% 늘어난 44%를 차지한 반면 석유·석탄 화학의 비중이 40%로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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