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Q 경제성장률 예상보다 둔화될 것'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폭이 예상 밖으로 확대되면서 올 2분기 미국 경제성장세가 지난달 정부 예상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의 데이비드 그린로와 노무라증권의 데이비드 레슬러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말 발표되는 정부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지난달 발표된 예상치보다 1%p 혹은 그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미 정부는 2분기 GDP가 연율 2.4%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미국의 6월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 대비 499억달러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난5월의 423억달러에서 421억달러로 줄어들 것이란 시장 예상이 빗나간 것. 특히 6월 수입이 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미국 기업들의 GDP 성장 기여도가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전일 발표된 6월 도매재고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지만, 상승폭이 시장 예상치 0.4%를 밑돌았다. 기업들이 경제성장세 둔화를 우려해 재고 확충에 소극적으로 나섰기 때문. 또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도 미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니크레디트 글로벌리서치의 함 밴드홀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보다 경기성장 둔화가 일찍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는 회복세가 올 하반기부터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올 2분기부터 회복 모멘텀이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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