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원자력발전 수혜주들이 터키발 호재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터키 에너지 장관이 한국과의 원전 건설 협상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는 소식과 함께 한전기술의 터키 원전 수주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증권가 분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전 9시25분 현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전기술 한전KPS 두산중공업은 전일 대비 각각 5.91%(6000원), 6.43%(3700원), 1.09%(800원) 오른 10만7500원, 6만1200원, 7만3900원을 기록중이다. 코스닥시장에 원전 수혜주로 분류되는 티에스엠텍 비엠티 비에이치아이 일진에너지 모건코리아도 전일 대비 각각 3.79%(400원), 5.81%(420원), 8.41%(1750원), 2.84%(400원), 11.33%(1150원) 오른 1만950원, 7650원, 2만2550원, 1만4500원, 1만1300원을 기록, 상승 대열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터키 에너지 장관이 배재현 주터키 한국 대사와의 최근 면담 자리에서 "한국과 터키의 원전 관련 협상이 희망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상호 이해를 통해 관련 문제들을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터키는 지난 6월 터키 원전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도 이어졌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한전기술에 대한 장기적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며 "자금조달 문제로 터키 원전수주가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터키 원전수주는 이미 가시화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수주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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