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방송인 송해가 격동의 한국사를 온 몸으로 겪은 드라마틱한 인생사에 대해 털어 놓았다. 송해는 2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 300회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송해의 예능프로그램은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용, 이상벽과 함께한 자리에서 그는 “6.25 전쟁의 종식을 처음으로 알린 당사자가 바로 나”라고 말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송해는 “1953년 7월 27일 그날 밤을 잊지 못한다”며 “당시 모스 부호로 전보를 치는 육군 통신대에서 근무했는데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모양의 전보가 날아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걸 모스 부호로 전송했는데, 알고 보니 '지금을 기해 모든 전투는 끝이고 남과 북은 휴전에 돌입한다'는 휴전 전보였다"라고 말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놀러와’ 제작진은 “송해가 놀라운 기억력으로 직접 모스 부호를 입으로 재연해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고 녹화 당시를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송해는 전쟁으로 인사도 없이 생이별한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내비쳐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이종길 기자 leemea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