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단장에 한장상 고문

대회 9월10일 제주해비치서 개막 '반드시 우승하겠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한국의 남자골프 '드림팀' 단장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한장상 고문(70ㆍ사진)이 선임됐다.KPGA는 28일 오는 9월10일 제주 해비치골프장에서 개막하는 현대캐피탈인비테이셔널 한일프로골프국가대항전(총상금 70만 달러) 단장에 한 고문을 내정하고 선수들은 조니워커오픈이 끝나는 다음달 8일 최종 결정하겠다고 전했다.KPGA 창립회원인 한 단장은 KPGA 제6대 회장(1984년~1987년)을 역임했고, 국내에서 통산 19승을 기록했다.한 단장은 특히 1964년부터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 4연패, 1958년부터 2007년까지 50년 연속 KPGA선수권 출전 등 엄청난 대기록으로 한국프로골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고 있다. 일본 무대에서도 통산 3승을 수확했고, 1972년에는 일본오픈 우승까지 차지해 이듬해인 1973년 한국인 최초로 마스터스에 참가하기도 했다. 한 단장은 일본팀이 이사오 아오키(68)를 단장으로 선임하고 이시가와 료를 포함한 최정예 멤버로 팀을 구성한데 대해 "아오키 단장과는 과거 일본에서 투어 활동을 같이 하는 등 친분이 두터운 사이"라며 "한일전은 양국 골프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인 만큼 선수들과 함께 철저한 전략을 수립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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