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SDI의 그린 신성장 동력인 '자동차용 2차 전지'의 열매가 영글고 있다.삼성SDI가 8년간 배터리를 독점공급키로 한 BMW '메가시티 비히클'(MCV)의 이미지가 공개됐고 내년 프랑크프루트 자동차전시회에서는 시제품도 선보일 전망이다.이 차량에 전지를 공급하는 회사가 삼성SDI과 독일 보쉬가 합작해 설립한 SB리모티브다. 하지만 이 회사는 불과 설립 2년밖에 안됐고 작년 단독 공급계약을 체결할 때는 설립 1년에 지나지 않음에도 노버트 라이트호퍼 BMW그룹 회장은 MCV의 핵심은 배터리이며 SB리모티브는 최상의 선택이었다고 자부하고 있다.현재 SB리모티브에는 약 1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마케팅은 주로 보쉬에서 그리고 전지 개발은 삼성SDI가 맡고 있다. 또 두 회사가 똑같은 지분을 보유하고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삼성SDI를 '지배회사'로 하고 있다.삼성SDI 관계자는 "2013년 MCV 공급 전지의 대량 양산이 계획돼 있는 만큼 향후 자동차용 2차전지 시장에서 삼성SDI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9월 울산에 양산공장을 착공한 삼성SDI는 2020년까지 5조4000억원을 투자해 10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삼성SDI는 향후 에너지 시스템과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명실공히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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