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종이책보다 많이 팔렸다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하드커버 도서(장정판책)를 박물관에 가야 만나볼 수 있는 시대가 머지않았다. 전자책 리더기 판매가 마침내 하드커버를 앞지른 것.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닷컴이 자사의 전차책 리더기 ‘킨들(Kindle)’의 2분기 판매량이 처음으로 하드커버를 앞질렀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2분기 하드커버가 100권 팔릴 때 킨들은 143권이 팔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4주간 킨들 판매량은 하드커버 100권 당 180권으로 집계, 전자책 리더기의 판매 속도가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프리 P. 베조스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의 하드커버의 판매는 무려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킨들은 출시한지 겨우 33개월이 지났을 뿐”이라면서 “이번 결과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아마존은 정확한 킨들의 판매량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NYT는 전체 판매량에서는 여전히 종이책이 킨들을 앞지르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마존의 올 상반기 킨들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마존은 킨들 없이도 아이폰, 아이패드, 블랙베리, 안드로이드폰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서 아마존이 제공하는 전자책을 사용할 수 있으며, 애플이 앱스토어에 자체적인 전자책 콘텐츠를 판매하고 있지만 아마존 전자책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마존이 킨들의 가격을 지난 6월 258달러에서 189달러로 인하한 후 전자책 판매가 세배 가까이 뛰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보유 전자책 63만권 중 81% 이상을 9.99달러 이하의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한편 2분기 아마존의 주가는 전분기 대비 무려 16% 급락했다. 애플이 300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했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은 아이패드가 결국 킨들의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아마존의 2분기 실적 발표는 오는 22일로 예정돼 있다.조해수 기자 chs9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조해수 기자 chs900@<ⓒ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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