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박희태 국회의장은 오는 19일 3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3차 세계 국회의장총회' 참석차 18일 오후 출국한다. 세계 국회의장총회는 각국 의회 정상들이 의회외교를 통한 다자간 공동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5년에 한번씩 열리는 국제회의다. 지난 2000년 1차 회의에 이만섭 전 의장이, 2005년 2차 회의에는 김원기 전 의장이 참석한바 있다. 이번 3차 회의에는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 요코미치 타카히로(橫路 孝弘) 일본 중의원의장,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의장, 피터 밀리켄(Peter Milliken) 캐나다 하원의장 등 총 138개국 147명의 의장이 참석한다. 박 의장은 현지시간 19일 오전 총회에서 '글로벌 공화주의(Global Republicanism)를 위한 민주주의의 강화'라는 주제로 대표연설에 나서 세계 속에서 역동적인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어 중국·일본·캐나다 등 주요국 의장 및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만나 한반도 평화와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 등에 대한 국제사회 공동노력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박 의장은 총회 참석 이후 포르투갈을 공식 방문, 조제 쏘크라떼스(Carvalho Pinto de Sousa Jose Socrates) 총리 및 자이므 조제 마또스 다 가마 (Jaime Jose Matos da Gama) 국회의장과 만나 양국간 교류 확대 추진에 대해 논의한다. 박 의장은 특히 이번 순방을 계기로 '대한민국 국회와 포르투갈 의회 간 협력의정서(MOU)'를 체결하고, 2012년 여수엑스포 참석 및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지지 및 국제사회에서의 공동 대응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최병국·진영·이두아 의원(한나라당), 원혜영·우윤근 의원(민주당), 이봉건 정무수석, 한종태 국회대변인, 김수흥 국제국장 등이 수행한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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