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기 기자]KBS 월화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의 악역 조현감 역의 윤희석이 첫 등장부터 강렬한 썩소(썩은 미소)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윤희석은 '구미호, 여우누이뎐'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노련한 처세술로 적은 만들지 않는 면모를 갖춤과 동시에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만큼은 용서치 않는 냉혹하고 야비한 고을 수령 '조현감'역을 맡았다. 또한 냉철하고 비상한 머리로 구미호인 구산댁(한은정 분)의 뒤를 집요하게 추적하는가 하면 윤두수(장현성 분)를 궁지로 몰아넣기 위해 음모를 꾸미는 등 윤두수와 숙적 관계를 이루는 역할이다. 6일 방송된 2회에 처음으로 등장한 윤희석은 도망치는 구미호 모녀를 집요하게 쫓아 잡아들인 후 문초를 명하며 차갑고 날카로운 눈빛과 함께 특유의 썩소를 날리는 등 강렬한 인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앞으로 윤두수와의 팽팽한 대결구도를 이끌어 갈 악역의 캐릭터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윤희석은 "초반엔 윤두수와 묘하게 대립되는 관계가 주로 묘사되겠지만 점차 구미호인 구산댁과 엮이면서 더욱 적대적인 관계가 형성 될 것 같다"며 "점차 악역의 면모를 나타내지만 나름의 사연과 정당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구산댁과 윤두수 사이의 갈등과 혼란을 야기하며 드라마의 긴장감을 이끌어갈 계획이니 조현감에게도 큰 관심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조현감의 등장으로 긴장감이 배가 됐다. 짧지만 강한 눈빛과 표정이 예사롭지 않았다. 앞으로 윤두수와의 대립이 기대된다", "새로 등장한 조현감이 누구냐. 흔들림 없는 눈빛과 말투에 카리스마가 넘친다. 특히 썩소가 압권이었다"며 조현감이라는 캐릭터와 연기자 윤희석에 관심을 나타냈다.한편 지난 5일 첫 베일을 벗은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구미호'라는 납량특집의 흔한 소재에서 벗어나 인간에게 버림받은 구미호와 그의 반인반수 딸을 향한 극한 모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복수극이다. 신선하고 탄탄한 스토리와 특징 있는 캐릭터와 빠른 극 전개,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과 함께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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