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출시, 대세는 체험 마케팅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기업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파워블로거 등 주요 소비자에게 먼저 제품을 써보게 하는 체험 마케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는 각각 새 휴대폰을 내놓으면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체험 이벤트를 열거나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대대적인 체험 이벤트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바로 슈퍼S'라는 이벤트를 열어 참여자 중 11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갤럭시S 최우선 개통 행사'에 초청돼 최고급 만찬 등의 특별 서비스를 제공받는다.LG전자도 다음달 31일까지 서울 코엑스몰의 '싸이언 플래닛'에서 '옵티머스Q 무료 체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신분증을 맡기면 2시간 동안 옵티머스Q를 대여 받아 사용해 볼 수 있다.이보다 앞서 삼성과 LG는 각각 3D TV를 출시하면서 영화관 등에서 대대적인 체험 마케팅을 펼쳤다. 영화관이나 백화점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3D 안경 등을 구비해 실제 3D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해 구매 욕구를 자극한 것이다.한편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에게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8년 12월 삼성 서초사옥 본관에 '딜라이트(d'light)'를 개관한 바 있다. 딜라이트는 '디지털(Digital)'과 '라이트(Light)'의 합성어로 삼성의 성장 스토리를 보여주는 '글로벌 갤러리', 카메라와 휴대폰 등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즐길 수 있는 '모바일 플라자', 노트북·휴대폰·TV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라운지'로 구성돼 있다. 현재 누적 방문자는 70만명을 넘었으며 임직원 혹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딜라이트 관리를 맡고 있는 신원일 삼성전자 과장은 "최신 제품을 직접 써볼 수 있어 관심 있는 고객은 물론 외국인 바이어나 여행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며 "여러 이벤트를 준비해 더 많은 고객들이 즐겁게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반면 LG전자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만들었던 제품 체험관을 최근 없애 대조를 이룬다. LG그룹 차원에서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LG싸이언스홀'을 운영 중이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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