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략]外人 수급 긍정적.. IT· 자동차·해운株 주목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지난 주 후반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가 4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어 거래량의 증가가 수반되는 등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코스피 지수는 전일 1700선을 재탈환했다. 장중 3400억원 이상을 매수한 외국인의 영향이 주효했다. 기관은 장초반 매수 우위로 출발했으나 오전장에서 매도세로 전환해 23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로 4거래일 연속 보합권에 머물렀다.17일 전문가들은 지수가 숨고르기 이후 추가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페인, 아일랜드 등 그동안 재정위기를 겪어온 유럽 국가들의 국채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유로존 우려가 상당부분 완화됐기 때문.외국인의 향후 매수여건 역시 긍적적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재정 불량국들 채권만기 70% 정도가 3분기에 몰린 탓에 위험자산 선호도 회복 정도에는 제한을 받겠지만 당분간 유로화 반등추이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던 것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시점은 2분기 실적모멘텀이 유효한 기존 주도업종(IT, 자동차)에 대한 관심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근 업황개선에 따라 실적전망이 상향조정되고 있는 항공, 해운업종과 유럽 재정위기 완화와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국내 은행업종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 스페인에서 소(小)위기가 발생한다고 해도 주식시장의 추세를 이전처럼 압박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와 같이 실적 기대로 올랐다가 유럽 위기로 인해서 박스권 장세로 회귀하기 보다는 이번에는 일시적 조정을 거치더라도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결국에는 박스권을 상향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3개월 내에 최대 180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 방화벽 역할을 하고 있는 스페인이 7월 이내에 대량의 국채만기 상환과 재정안정기금 가동 과정에서 불안요인을 만들 수 있지만 도리어 스페인 위기감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이어 증시의 PER 밸류에이션은 증시구조가 2004년 이전으로 회귀했다고 보지 않는다면 비정상적으로 낮아졌고 이것이 매력적 기회를 제공한다. 2분기 기업실적 발표는 밸류에이션 매력을 더해줄 것이다. 1등주 강세현상의 재현조짐이 감지되고 있다.결론적으로 2분기 실적 기대로 주가가 상승하다가 유럽 위기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지만 그 강도는 현저하게 약하고, 이번에는 이전과 달리 박스권을 상향 돌파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제 박스권 돌파 가능성을 열어놓을 시기로 진입하고 있다. 3개월 내 최대 1800선을 목표치로 제시한다.◆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 스페인, 아일랜드 등 그동안 재정위기를 겪어온 유럽 국가들의 국채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유로존 우려가 상당부분 완화됐다. 이로인해 전일 국내증시 역시 미증시를 비롯한 주요국 증시의 반등과 함께 1700선을 넘어서는 강세를 나타냈다.수급측면에 있어서도 유로화의 반등과 함께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최근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유럽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강한 반등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은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무엇보다 유럽 재정위기 이슈가 빠른시일안에 쉽사리 해결될 사안이 아니며 그동안 글로벌 증시의 반등을 이끌었던 경기모멘텀 역시 점차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최근 글로벌 증시의 강세흐름은 새로운 상승모멘텀에 의한 반등이 아니라 기존 악재의 선반영 및 과도한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안도랠리로 볼 수 있겠다. 따라서 당분간은 지수의 반등이 지속되기 보단 하루하루의 이슈에 의해 움직이는 높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여진다.아직까지 대내외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상태인 만큼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장세는 이어질 소지가 높다. 이로인해 국내증시 역시 전고점을 단숨에 넘어서는 강한반등보단 단기적으로 박스권 상단부에서 지수의 움직임이 전개될 것으로 판단된다.따라서 현시점은 2분기 실적모멘텀이 유효한 기존 주도업종(IT, 자동차)에 대한 관심은 유지될 필요가 있겠다. 이어 최근 업황개선에 따라 실적전망이 상향조정되고 있는 항공, 해운업종과 유럽 재정위기 완화와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국내 은행업종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4일 이후 처음으로 1700을 넘어섰다. 주 초반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한 글로벌 증시의 분위기에 동승하면서 1700을 상향돌파하는데 성공했다.최근까지의 상승(5/26~6/10)은 주도적인 매수 주체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 졌었지만 지난 주 후반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가 4일째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거래량의 증가가 수반되는 등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단기적인 관점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데 그 이유는 ①대외 악재에 대한 부담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 ②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 ③국내 증시가 실적과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충분한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는 점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임철영 기자 cyl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