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연간 수주목표 이미 70% 달성'<대신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11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양호한 수주실적에 비해 저평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8만1000원을 유지했다. 전재천 애널리스트는 "연초에는 국내외 조선사와 수주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6월 초까지 기대한 수준 보다 훨씬 양호한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5월 말까지 50척, 16억달러를 수주해 연초 목표 23억달러의 70%를 달성했다"며 "올해부터 대형 선박보다 수주잔고 과잉 우려가 낮은 중소 선박 발주 비중이 증가하고 있고 경쟁조선사들의 재무 불안정으로 현대미포조선으로 발주가 집중됐던 점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다른 중소 조선사들의 수주도 소폭 늘어나겠지만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우위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유현금과 매도가능증권 가치를 감안했을 때도 저평가 상태라고 봤다.전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상장된 매도가능증권(현대중공업 7.98%, 포스코 1%, KCC 3.77%)의 시가 총액은 전일 종가 기준 1조7700억원"이라며 "1분기 말 분기보고서 기준으로 현금은 1조900억원까지 더하며 2조8600억원 규모라 전일 시가총액 2조4600억원보다 높다"고 평가했다.또한 현대중공업의 현대오일뱅크 등의 인수에 지분참여 우려가 있으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는 저평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유리 기자 yr6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