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영화 '맨발의 꿈'이 UN 본부(국제연합)에서 전 세계 대사 및 특파원들을 초청하는 시사회를 갖는다. 이번 UN 시사회는 UN 관련 다큐멘터리 상영을 제외하곤 유례가 없는 최초의 상업영화 시사이기에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7일 영화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UN 주재 각국 대사들과 직원들 및 특파원들이 한국영화 '맨발의 꿈'을 관람하기 위해 오는 10일 UN 본부 컨퍼런스룸(600석 규모)에 모일 예정이다.이번 시사회가 성사된 것은 외교통상부가 기여한 바가 크다. 전세계에서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의 문화상품이 갖는 문화 외교적 가치에 주목한 외교통상부가 '맨발의 꿈'의 문화외교 마케팅에 동참한 것.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문화외교국의 치밀한 준비, 그리고 UN주재 한국대표부의 노력이 주효했다는 전언이다. 또한 이번 시사회의 배경엔 UN의 상징적 가치가 한 몫을 차지했다. 영화 '맨발의 꿈'의 무대이며 450년간 식민지였던 동티모르를 21세기 최초의 독립국으로 탄생시키는데 바로 UN이 결정적 역할을 했던 것이다. 유소년 축구를 통해 갈등과 반목을 넘어 독립국가로 통합되어 가는 동티모르의 모습은 UN의 가치를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 받을 만하다. 전 세계 외교관들과 주요 언론에게 영화 '맨발의 꿈'을 선보이는 시사회는 한국영화의 자랑인 동시에 UN의 자부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 개봉.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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