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유럽 재정위기 악몽이 주말을 또 한번 뒤흔들었다. 다우지수는 1만선 아래로 폭락했고 이번엔 헝가리발 재정 악재가 터지는 것이라는 비관론이 득세했다.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금융 안정 차원의 규제안을 실시하는 데 대한 의견일치를 본데 이어 유럽 악재가 터진 만큼 환율이 튀어오를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 당국 매도 개입경계감과 시장 참가자의 리스크 회피심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1200원대 아래를 보기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이번주 헝가리 악재와 규제안 변수 등을 놓고 위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당국 개입 경계감이 큰 만큼 상하단의 큰 변동성이 어느정도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악재가 호재를 누르는 양상이다. 주간 예상 레인지는 1200원을 중심으로 위아래 30원~50원 정도로 제시됐으나 쏠림현상에 대한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외환당국의 속도조절이 관건이 될 듯하다. <B>◆박재성 우리은행 딜러</B> 1190원이 잘 안깨지고 있다. 이 레벨을 하향 돌파할 경우 추가적으로 밑으로 트라이하겠지만 1200원대가 변곡점이 될 듯하다. 환율이 1200원대에서 방향성을 찾을 듯하다. 유럽 위기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유로, 원화, 다우지수도 많이 움직여 변동성 큰 장세가 있을 것으로 본다.G20은행세 관련한 규제안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도 있으므로 변수들을 좀 더 봐야할 듯하다. 레인지는 1180원~1233원 정도 보고 있지만 주중 1180원대가 빠지면 1130원대까지 갈 수도 있다. 일단 1200원 부근에서 국내 요인은 아래쪽이지만 대외변수는 위쪽이다. <B>◆김성순 기업은행 차장</B> 일단은 지난주 환율이 관망분위기를 나타냈다.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정리되고 있고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1200원대 밑에서 단기적으로 결제수요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한쪽 방향으로의 쏠림보다 1200원 중심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도 의식되고 있다. 이번주 예상 레인지는 1180.0원~1220.0원. <B>◆고윤진 국민은행 딜러</B> 원달러 환율은 변동성이 좀 있겠으나 한쪽 방향으로 가는 것은 제한될 전망이다. 주식시장과 유로를 보면서 1200원대 아래쪽을 시도할 수 있지만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 가끔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의 악재가 많아 새로운 내용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레인지는 1170.0원~1240.0원 정도 보고 있다. <B>◆류현정 씨티은행 부장</B> 환율이 로직을 따라가지 않는 장세다. 국내 시장은 고점 매도쪽에 치중하고 있고 역외 투자자들도 불안해서 적극적인 포지셔닝을 하지 않는 양상이다. 위쪽이 타이트닝한 가운데 1220원~1230원 정도가 막히고 아래쪽도 당국 경계감이 있어 1170원~1220원 정도 보고 있다. <B>◆최수민 농협 차장</B> 환율이 언제 튈지 모르겠다. 원달러도 NDF에서는 1200원대에서 잘 안밀리는 양상이다. 1195원~1250 정도에서 역외도 방향을 못잡고 있는 듯하다.<B>◆A외은지점</B> 큰 모멘텀은 없어 보이나 변동성이 클 듯하다. 이벤트를 워낙 잘 반영하고 있어 환율이 아래보다 위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현 레벨보다 빠지려면 좀 더 좋은 뉴스가 더 나와야 하는데 좋은 뉴스보다 안좋은 뉴스가 나올 가능성이 더 크다. 유로존도 헝가리 우려감이 나오고 있어 환율이 더 밀리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번주 예상 범위는 1185.0원~1240.0원. <B>◆B외은지점</B> 수입 업체들이 대충 눈치껏 커버하면서 아래쪽이 계속 막히고 있다. 유로권이 흔들리냐가 중요하다. 유럽에 대한 우려감이 나오고 있어 유로달러 1.21달러 지지여부가 중요하다. 재정적자가 단시일내에 해결이 안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외환당국이 아래쪽에서 막으면 이 레벨이 저점이 될 수도 있다. 유로화가 단시일내 해결될 문제가 아니어서 과감히 숏배팅을 할 수가 없다. 돈벌기 어렵다. 이번주 레벨은 1190원~1210원 정도 보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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