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고당시 함미 우현쪽이 가라앉으면서 바다 밑바닥과 닿아 손상됐다. 이때문에 녹이 심하게 슬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잠수정이 천안함사건을 위해 3월초 사전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황원동 정보본부장(공군 중장)은 21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통해 "3월초 북한 연안에서 일부 잠수정 훈련이 탐지됐으며 훈련의 일부가 도발을 위한 연습이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영 국방장관은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검열단 파견은 주장은 강도나 살인범이 사실이 밝혀진 후 수사기관의 조사가 제대로 되었는지 검열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마치 권투선수가 링에서는 장갑 낀 선수만 칠 수 있는 것처럼 한계를 가지고 있는데 북한은 이번에 한계를 넘어서는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장관은 "정부는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군 당국은 천안함사건과 관련 주도세력이 북한 정찰총국일 것이라고 지목했다. 황 부장은 "관련자료를 종합해 볼 때 아웅산 테러, KAL기 폭파시도 등 과거 도발사례를 볼 때 북 정찰총국이 주도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은 지난해 11월 대청해전 패배이후 실추된 명예회복과 화폐개혁 후유증 등으로 인한 내부관심 전환, 6자회담 주도권확보를 위해 도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 장광일 국방부 정책실장은 "명백히 군사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으로 정전협정에 나와 있는 특별조사팀에 조사를 의뢰해 결과가 나오면 그걸로 정전위원회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천명하고 토의할 것"이라며 "북한 측 대표는 그 자리에 나와서 우리 측의 설명을 들을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오늘 오후에 그와 같은 요지로 전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군은 지난 2003년 포항 앞바다에서 북한의 경어뢰를 수거한 것으로 확인했다.이날 간담회에 배석한 국방과학연구소(ADD) 관계자는 "지난 2003년 포항 앞바다에 수거한 경어뢰는 음향 추적 어뢰이며 자체 추진기가 없어 배에서 로프로 끌고 다니다가 유실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어뢰는 음향센서를 구동하기 위한 전력을 공급하는 소형전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 어뢰는 폭발된 것이 아니고 북한 지역에서 실험을 하다가 끈이 떨어져서 바다에 떠다니다가 포항 앞바다까지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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