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천안함 사태를 조사했던 윤덕용 민군합동조사단장은 결정적 증거물인 프로펠러와 추진부 등 어뢰 부품을 수거해, 각 부속물이 북한의 어뢰 설계도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윤 단장은 이 날 국방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침몰해역에서 어뢰로 확증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물로 어뢰의 추진동력부인 프로펠러를 포함한 추진모터와 조종장치 등을 수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단장은 "이 증거물은 북한이 해외로 수출할 목적으로 배포한 어뢰 소개 자료의 설계도에 명시된 크기와 형태가 일치했고,추진부 뒷부분 안쪽에 '1번'이라는 한글표기는 우리가 확보하고 있는 북한의 어뢰 표기방법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러한 모든 증거는 수거한 어뢰 부품이 북한에서 제조 되었다는 것을 확인해 줬다"고 결론냈다.이밖에 천안함은 수차례에 걸친 시뮬레이션 결과, 수심 약 6~9m, 가스터빈실 중앙에서 대략 좌현 3m의 위치에서 총 폭발량 200~300kg 규모의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됐다고 전했다.또 당시 백령도 근해 조류를 분석해 본 결과, 어뢰를 활용한 공격에 제한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합동조사단은 분석했다.윤 단장은 "이러한 결과는 일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좌초나 피로파괴, 충돌, 내부폭발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줬다"고 판명했다.박현준 기자 hjunpar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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