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이길구)이 서태평양 괌(Guam)의 디젤발전소 운영,관리권을 획득했다. 13일 지식경제부와 동서발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이날 괌에서 임한규 사업본부장과 호아킨 플로레스 괌전력청(GPA) 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80MW규모 카브라스(Cabras) 3,4호기 디젤발전소의 사업관리용역업체(PMC)로 선정돼 계약을 체결했다. 동서발전은 오는 7월부터 오는 2015년 6월까지 5년간 이 발전소의 40MW급 규모 3,4호기의 운영과 유지보수, 직원훈련 등을 담당하게 된다. 80MW급 규모는 괌 전체 전력설비용량의 14%에 해당된다. 동서발전은 고정경상비와 유지보수예산을 포함해 매년 220∼250만달러 등 5년간 1200만달러의 수익을 얻게 된다. 중유를 사용하는 카브라스발전소는 괌 서쪽 아프라(Apra)부두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1995년 3호기와 1996년 4호기가 준공됐으며 국내업체인 두산엔진이 건설했다. GPA의 입찰에는 동서발전과 두산엔진, 멕시코의 O&M에너지社 등 3개사가 참여했으며 지난달 동서발전이 최종계약자로 선정됐다. 이길구 사장은 "기존에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이미 진출한 칠레,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장에 이어 최근 중남미, 아프리카 등 지역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카브라스 3,4호기 디젤 발전소 운영사업은 미주지역으로의 우리나라 발전소 운영 기술력 수출에 물꼬를 틀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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