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고시원생들 건강 챙기는 구청 있다

관악구,2002년부터 시작한 이동검진 올해로 9년째 무료 건강검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는 평소 건강관리에 소홀한 신림동 고시촌 거주자들을 위해 무료 이동검진을 실시한다. 지난 2002년 시작한 이래 9년째이다. 우리나라 최대 고시원 밀집지역인 관악구 대학동과 인근 서림동에는 약 4만여명의 고시생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활하느라 시간적 경제적 압박, 건강문제로 매일같이 전쟁을 치루고 있다또 미래의 불확실성과 가족, 친구와 떨어져 생활하는 외로움, 과중한 시험 스트레스로 건강을 잃기 쉽다. 전염성이 있는 각종 질병에도 쉽게 노출돼 있다.

신림동 고시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

구는 신림동 고시생들을 위해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대학동 주민센터에서 무료 이동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진단과목은 ▲흉부 X선 결핵검사 ▲무좀, 습진 등 기타 피부병진료 ▲혈액검사를 통한 간기능 혈압 혈당 성병 등이다. 또 이동금연?금주 클리닉을 개설해 Co측정, 금연보조제 제공 및 금연?금주에 대한 상담활동도 벌인다.검진결과는 개인의 비밀보호 차원에서 우편으로 개별 발송되며 결핵 및 성병이 발견되면 전액 무료로 치료해주는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사후관리까지 해준다.고시생 무료 이동 건강검진은 시간에 쫓기고 경제적으로 힘든 고시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검진에서는 결핵보균자가 2명 발견돼 보건소에서 장기적인 치료를 받고 완쾌됐으며 간기능이상자도 다수 발견돼 조기치료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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