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이상 79명..1위는 294억원어치 보유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대주주나 CEO(최고경영자)의 자녀 등에 대한 증여가 늘어나면서 1억원이 넘는 상장사 주식을 가진 만 12세 미만(1998년4월30일 이후 출생)의 어린이 주식부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억원 이상을 기록한 만 12세 미만 어린이는 총 79명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한 75명보다 4명이나 많고, 신규로 '1억원 이상 주식부자'에 포함된 어린이만 13명에 달했다.조사 결과 허용수 GS 전무의 장남 석홍(9)군이 293억5000만원으로 어린이 주식부자 1위를 차지했다. 허 전무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이자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아들이다.석홍 군은 현재 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 주식 76만341주를 보유하고 있고, 승산레저와 에스티에스로지스틱스 등 비상장 회사의 주식도 대량 보유하고 있다.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딸 정현(10)양이 127억5000만원, 허용수 GS 전무의 차남 정홍(6)군이 105억4000만을 각각 기록하며 2~3위에 올라 GS가(家) 어린이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이어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의 친인척인 민희(10)양이 60억2000만원으로 어린이 주식부자 4위에 올랐고,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의 친인척인 선홍(11)군은 44억3000만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김형균 유니셈 대표이사의 친인척인 태홍(11)군이 23억5000만원, 정호 화신 회장의 친인척인 승현(11)군이 18억원, 구자훈 LIG손해보험 회장의 친인척인 영모(8)군이 16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가문별로는 두산그룹과 효성그룹의 오너가 어린이가 각각 7명씩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GS와 경동제약, LIG가 출신 어린이가 각각 5명씩을 차지해 뒤를 이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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