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스마리아스챔피언십 고별 무대, 한국낭자군은 '2승 합작'에 출사표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고별전'이다.일찌감치 은퇴를 선언한 오초아가 고향 멕시코 미초아칸주 모렐리아의 트레스마리아스골프장(파73ㆍ6539야드)에서 3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트레스마리아스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에 마지막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팬들은 '한국낭자군'의 2승 합작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초아는 세계랭킹 1위에 오른지 딱 3년이 되는 지난주에 돌연 "은퇴하겠다"는 깜짝선언을 했다. 이번 '고별전'은 그래서 시기로 보나 개최 장소로 보나 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다. 오초아는 특히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불과 2년만 기다리면 되는 시점에서 "가정에 충실하겠다"면서 미련없이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해까지 코로나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오초아가 2006년과 2008년, 2009년에 우승을 차지해 고국팬들 앞에서는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대회다. 최근 2연승에서는 25언더파의 기록적인 스코어를 보여주기도 했다. 오초아는 올 시즌 네 경기에 출전해 '톱10'에 겨우 한 차례 밖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세계랭킹 1위'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다. '한국낭자군'은 반면 '잭팟' 서희경(24ㆍ하이트)의 기아클래식 '깜짝 우승' 이후 승수를 보탤 수 있는 기회다. 최나연(23ㆍSK텔레콤)과 김송희(22ㆍ하이트)가 선두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최나연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단독 3위를 기록했고, 김송희는 2008년에 2위에 오른 경험도 있다. 오초아의 빈자리를 채울 LPGA투어의 새로운 '흥행카드'로 지목되고 있는 재미교포 미셸 위(21ㆍ한국명 위성미)와 '개막 2연승'의 파죽지세를 선보인 '아이짱' 미야자토 아이(일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도 '멕시코 원정길'에 나섰다. 신지애(22ㆍ미래에셋)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사이버에이전트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 출전할 예정이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손은정 기자 ejso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