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방주' 터키 아라라트山에서 발견?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중국과 터키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복음주의 탐사대가 구약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를 터키 아라라트산에서 찾아낸 것 같다고 주장했다.2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탐사대는 터키 동부 아라라트산의 해발 고도 4000m 지점에서 거대한 목조 구조물을 발견했다.목재 표본의 탄소 연대를 측정해본 결과 목재는 4800년 전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노아의 방주가 띄워졌다는 시기와 비슷하다.탐사대원 15명 가운데 한 사람인 홍콩의 다큐멘터리 제작자 양융샹(楊永祥)은 “이번에 발견한 구조물이 노아의 방주라고 100% 확신 못하지만 99.9%는 확신한다”고.목재 구조물은 여러 칸으로 구분돼 있다. 몇몇 칸에는 나무 기둥까지 받쳐져 있다. 이는 동물 우리로 추정된다.탐사대는 목재 구조물이 인간의 거주 시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인근 지역 해발 고도 3500m 이상에서 지금까지 거주 시설이 발견된 적은 없기 때문이다.현지 당국은 중앙정부에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를 신청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발굴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까지 목재 구조물을 보호하기 위해서다.창세기에 따르면 세상이 타락한 데 노한 여호와는 세상을 홍수로 쓸어버리리라 작정하고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고 명했다. 그리고 방주에 모든 동물을 한 쌍씩 태우도록 했다.세상을 가득 채운 물이 서서히 빠지면서 방주는 어느 산에 안착하게 된다. 많은 사람이 그 산을 인근에서 가장 높은 아라라트산이라고 믿고 있다.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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