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어떤 역할을 맡겨도 믿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이준익 감독의 신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견자 역을 맡아 주목받고 있는 배우 백성현(22). 백성현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연기를 시작해 벌써 배우 경력 10년차가 넘는 '중고' 신인이다. '황금시대' 차인표, '다모' 이서진', '천국의 계단' 권상우, '해신' 최수종 등의 아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영화 '말아톤'에서 조승우의 동생 역으로 출연하며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자신만의 역할을 맡아 연기하기 시작한 백성현은 시트콤 '코끼리', 영화 '울학교 이티', 드라마 '그저 바라 보다가' 등을 통해 청소년 역할에서 성인배우로 발돋움했다.최근 들어 유독 반항적인 이미지의 역할을 많이 맡았지만 부드러운 눈웃음과 배려가 묻어나는 행동 하나 하나에서 그의 됨됨이가 엿보였다.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하고 배우고 흡수하는 그의 모습은 왜 이준익 감독이 그를 카메라에 담을 기회를 '호시탐탐' 노려왔는지 그 이유를 자연스레 설명한다."최고라는 수식을 단 분들과 함께 작업을 했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어요. 그 분들에게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이 행복했었죠. 성장할 수 있는 배우의 길을 더 나아갈 수 있는 디딤판을 디딘 것 같아서 감사하고, 이 작품이 흥행을 한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사람들이 봤을 때 '백성현이라는 사람은 역할을 맡겨도 믿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면 성공했다고 생각해요."그의 말대로 '라이온킹'의 지혜로운 원숭이 같은 이준익 감독, 재주 많은 곰 같은 황정민, 호랑이 같은 카리스마의 차승원 등과 함께 하면서 그는 '힘을 빼는 법'을 배웠다."저는 한참 멀었죠. 연기하면서 간혹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아요. 그런데 그게 뭔지 잘 모를 때가 많죠. 뭐가 날 힘들게 하고 어색하게 하는지 혼자 고민만 했어요. 그런데 형들은 바로 바로 알아채시죠."'이거다. 저런 모습이 배우구나.' "저는 또 너무 내가 생각하는 연기만 한대요. 너무 제 안에만 빠져서 보는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은 거죠.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너무 힘으로만 하려고 하고 눈앞에 있는 하나만 보는 거죠. 여유가 아직 부족한 것 같아요."▶백성현의 라이징스타 5회는 4월 30일 오전 8시에 아시아경제신문 홈페이지()에서 계속 연재됩니다.<center></center>박소연 기자 muse@<ⓒ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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