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2조1313억 투자 신형항공기 57대 도입노선 140개 도시로 확대 중앙아시아 등 신시장 개척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대한민국 대표 항공사 대한항공이 2019년까지 최첨단 항공기, 명품 좌석, 신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명품 비행을 준비한다. 회사는 이를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2조1313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중 93%에 달하는 1조9800여 억 원을 항공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우선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총 57대의 신형 항공기를 도입해 항공기 운영대수를 180대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B777-300ER 3대, A330-200 2대, B747-8F 1대 등 차세대 항공기를 총 7대 도입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2014년까지 '하늘의 특급호텔'로 불리는 A380과 '드림라이너'인 B787을 각각 10대씩 도입한다. A380 항공기는 기존 대형기 보다 승객을 35% 이상 더 수송하면서도 이착륙시 소음은 30% 이상 줄였다. B787 항공기는 동체와 날개 대부분을 탄소섬유 합성물로 제작, 가볍고 연료소비가 적어 기존 항공기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약 20% 적게 배출한다. 대한항공은 고효율 친환경 항공기로 주력 기단을 구성해 푸른 하늘을 만들어가는 친환경 항공사로서 입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명품 비행은 양적 성장에 그치지 않는다. 기내 좌석도 더욱 쾌적하고 안락한 좌석으로 도입해 기내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질적 성장'도 함께 꾀한다.대한항공은 국내 처음으로 해외 전문 디자인 업체에 의뢰해 좌석을 설계한 고품격 '코스모 스위트', 180도로 펼쳐지는 기존 일등석 못지 않은 '프레스티지 슬리퍼', 승객들이 더욱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뉴 이코노미' 등 전 클래스에 차세대 명품 좌석이 장착된 최신 항공기 B777-300ER을 지난해 6월 투입했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명품 좌석을 새로운 중ㆍ장거리 항공기에 이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중ㆍ장거리 항공기에도 적용할 계획이다.또 현재 39개국 117개 도시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2019년까지 아프리카, 남미, 북유럽 등을 포함해 세계 140개 도시로 넓혀갈 예정이다. 그 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게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을 중앙아시아의 물류 허브로 건설하기 위한 '나보이 프로젝트'다. 대한항공은 나보이 공항을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의 거점 공항으로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노선망을 확충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일본 시장에서는 현지에서 쌓아온 인지도 및 마케팅 노하우와 운항 신뢰를 바탕으로 도쿄와 괌을 오가는 항공편을 띄우는 등 현지발 수요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동남아 노선을 대상으로도 인천~몰디브 전세기 운항 등 신 시장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도 고객 중심의 업무 체계를 정립하고 차별화된 명품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그룹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자신했다.손현진 기자 everwhit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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