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순 송파,김충용 종로, 박성중 서초구청장 불출마

김영순 송파구청장 이어 김충용 종로구청장, 박성중 서초구청장까지 불출마 행렬에 합류...한인수 금천, 정송학 광진구청장 등 거취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6.2 지방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직 구청장들의 불출마가 이어지고 있다.현직 구청장 중 가장 먼저 불출마를 선언한 구청장은 김영순 송파구청장(61).

김영순 송파구청장

김 구청장은 지난달 2일 성명서를 내고 "민선 5기에는 새로운 비전과 열정, 능력을 가진 사람이 당선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또 "여성 단체장 후보를 낼 수 있는 당의 전략공천 자리가 한정돼 있는 만큼 자신의 불출마는 더 많은 여성 후보가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앞으로도 여성 후보 공천과 당선을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김 구청장은 통일민주당 여성국장과 정무 제2차관, 한나라당 부대변인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06년 서울의 첫 여성구청장인 송파구청장으로 취임해 환경 문제, 어린이 문제, 여성문제 등을 대처해온 구청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그러나 갑작스런 김 구청장의 불출마 선언을 놓고 여전히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김충용 종로구청장도 이어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6.2 지방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충용 종로구청장

종로구청장 3선 고지를 앞둔 시점에서 김 구청장이 이날 서울시 구청장으로서는 김영순 송파구청장에 이은 두 번째 불출마선언을 하게 된 것이다. 김 구청장은 "지난 8년 동안 저는 쉼 없는 행보로 종로와 종로구민을 위해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달려온 결과 종로구 장학재단 설립,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사직문화체육센터 건립, 인왕산 복원사업, 대학로·인사동 거리 리모델링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김 구청장은 " ‘개인의 영광’에 안주하기보다는 새로운 인물에게 구정을 펼칠 수 있는 길을 터 주는 것이 진정 종로를 위하고 종로를 사랑하는 길이라 여겨 민선4기를 끝으로 제 임무를 마감하고자 한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박성중 서초구청장도 27일 오후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박성중 서초구청장이 6.2지방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박 구청장은 이날 6.2 지방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

고속도로 덮개공원 조성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많이 추진해온 박 구청장은 이번 공천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다.박 구청장은 "현재와 같이 당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을 때 당의 공천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만이 당원으로서 의무라 판단해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또 "지난 4년간 서초구청장직을 무사히 수행할 수 있었던 것도 당의 과분한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니 더욱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덧붙였다.박 구청장은 "물론 지금 이 시점에서 개인적으로는 회한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수많은 지지자들이 저의 무소속출마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소속 출마는 서초구민의 분열을 초래할 것이 너무도 자명하며 저 하나 살자고 저를 키워준 정치적 고향인 한나라당에 차마 등을 돌릴 수 없다"고 불출마 의사를 거듭 밝혔다.박 구청장은 또 "한나라당이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에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면 대의를 위해 아쉬움은 남지만 모든 것을 묻고 기꺼이 제 한 몸 희생하여 백의종군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저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최선을 다해 제 모든 것을 당의 발전과 승리를 위해 헌신할 것이며 이것만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맺었다.아울러 6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압승을 기원하며 저의 불출마 선언이 저와 유사한 상황에 처해있는 분들께도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공천에 탈락한 현직 구청장들의 불출마를 간접적으로 요청했다.한편 한인수 금천구청장, 정송학 광진구청장 등도 최종 입장 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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