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처리규모 42,587톤, BOD 32.5% 저감 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하루 4만톤이 넘는 하수 및 하천수를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질정화 인공습지가 경안천에 조성됐다.경기도는 27일 오후 2시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만의 환경부장관, 정진섭 광주시 국회의원, 최용철 한강유역환경청장, 류덕희 한강물환경연구소장, 시민단체, 주민, 시공업체 등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안천 하류수질정화 인공습지 조성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완공된 인공습지는 경기도에서 조성한 총 면적이 9만6116㎡의 4번째 인공습지 단지로 수질정화 인공습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광주시 초월읍 지월리 광주하수처리장 인근의 ‘희망 인공습지’(2만6584㎡),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 중부고속도로 하단의 ‘옹달샘 인공습지’(2만5113㎡),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 광동하수처리장 인근의 ‘청정 인공습지’ (4만4419㎡) 등 3곳으로 구성돼 있다. 3개 인공습지의 처리규모는 하루 4만2587톤 규모로 예상처리 효율은 BOD(㎎/ℓ) 평균 32.5%(20.65∼39.4%)의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경안천에 조성돼 운영중인 인공습지의 평균 처리규모가 1일 1만톤인 것과 비교하면 이번 인공습지의 처리능력은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2차 인공습지까지 완성되면 5개 인공습지의 처리능력은 1일 17만톤에 달한다는 것으로 보인다.경안천의 갈수기 수량이 8만4000톤, 저수기 수량이 24만7900톤 중 어도 유지용수 7만1700톤을 제외한 17만6200톤이 경안천 전체를 정화하는 인공습지가 조성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차 인공습지가 완성되면 현재 4.1ppm 정도인 경안천 하류의 수질이 2.5ppm 내외까지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습지는 자연정화 원리를 활용한 방식으로 하천수와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재처리해 수질을 개선한다. 유입된 오염 물질 중 굵은 입자성 오염물질을 유속을 느리게 하여 가라앉게 하는 침강조를 거쳐 습지와 연못, 다시 습지와 미세 입자성 오염물질을 침전지에서 최종 처리한 뒤 경안천으로 돌아간다. 경기도는 이 곳 인공습지에 수련과 백련, 홍련, 부들, 꽃창포, 아이리스, 갈대 등 수생 식물 약 53,773㎡를 심어 수질 자정 능력을 강화시켰다. 김정수 기자 kj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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