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동양종금증권은 27일 한화케미칼이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중요성 증대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75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주력 화학회사인 여천NCC의 실적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연결재무제표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한화케미칼의 실적에 합산 처리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2년간 한화케미칼과 여천NCC의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합산액은 8333억원 규모로 지난 2008~2009년 대비 5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 실적의 성장 배경으로는 석유화학 업황의 호조가 최우선으로 꼽혔다. 황 애널리스트는 "세계 건축 수요가 바닥권을 탈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주력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의 상승 국면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 6.3% 감소한 세계 건축 수요가 내년께는 5.6%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턴어라운드를 예상했다. 신규 증설 효과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 1·4분기 태양광전지 양산 설비 구축과 함께 2분기께 이염화 에틸렌(EDC) 설비 및 여천NCC 에틸렌 증설 등 대규모 증설 등으로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갖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한화케미칼은 또 올해 말 중국 닝보 PVC 신규설비 가동을 앞두고 있고 오는 2012년은 여천NCC의 에틸렌 부문 대규모 증설이 예정돼 있다. 낮은 인수합병(M&A) 가능성은 재무 부담을 감소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황 애널리스트는 "그룹 차원의 대규모 M&A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연간 차입금 축소 금액은 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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