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 인구, 올해의 50%' <삼성硏>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2100년에는 우리나라 인구가 절반으로 감소하고, 장기적으로 소멸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한국 인구 전망 (자료 : 삼성경제연구소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긴급제언')

삼성경제연구소는 21일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긴급 제언’이라는 연구를 통해 지금의 저출산 추세가 유지된다면 2100년 한민족인구는 올해 4887만명의 50.5%인 2468만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보고서는 현재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15명으로 OECD 평균인 1.75명의 66%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합계출산율은 현재 15세인 여성 1명이 가임 기간(15∼49세) 동안 출산할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추정한 값을 말한다. 출산율 감소와 동시에 고령화도 급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강성원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만혼 및 결혼기피 현상이 출산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교육 및 보육 비용 부담과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도 결혼 및 출산 기피를 심화시킨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2029년에는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고, 2050년에 이르면 마이너스 4.8%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강 연구원은 저출산으로 인한 급격한 인구감소와 성장률 저하를 막기 위해 단기적인 생색용 대책보다는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출산·육아·교육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결혼장려를 위한 공공지원 강화 ▲출산여성의 취업기회 확대 ▲다자녀 가구를 우대하는 사회분위기 조성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출산율 제고 정책 (자료 : 삼성경제연구소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긴급제언')

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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