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설 71일만에 팔로우 7000명 돌파 … 회사 경영전략 적극 공개도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트위터(twtkr.com/yjchung68) 개설 71일만에 '팔로우 7000명'을 넘기는 등 '소통 경영'의 대표주자로 급부상했다.특히 트위터를 통해 취미나 좋아하는 맛집, 즐겨 듣는 음악 등 지극히 개인적인 관심 분야는 물론 회사의 경영 전략을 적극 공개하는 신세대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정용진 부회장의 트위터는 20일 오전 9시 현재 팔로우어(follower)가 7000명을 넘어섰다. 팔로우는 정 부회장의 글을 읽는 트위터를 가리킨다.'트위터 경영인' 박용만 (주)두산 회장의 팔로우어 3만1000여명에 비하면 적은 수이지만, 지난 2월9일 트위터를 시작한지 71일만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빠른 속도로 평가받고 있다.정 부회장은 이날 새벽 3시께 "팔로우어가 7천명이 돼가고 있다. 7천명 되는 이에게 선물을 드려야겠다"며 팔로우어에 각별한 관심을 내비쳤다. 정 부회장의 트위터 팔로우어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소통이 잘 이뤄지기 때문이다.정 부회장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관한 정보 공유에도 적극적일 뿐 아니라 기업 경영에서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이마트 서비스에 대한 '트윗질(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행위)'에 대한 대답으로 "홈플러스 열심히 배우고 있다"면서 "이제 다시 살아나는 황학점을 기대해달라. 여러 가지 준비하고 있다"는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사실상 기업 홍보팀에서 해야 할일을 부회장이 직접 나서 고객들의 이해를 구한 것이다. 이에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15일 "스타벅스 가시면 오늘 하루 종일 스타벅스 텀블러를 가지고 계신 고객이면 드립커피가 무료"라면서 스타벅스가 진행중인 이벤트도 소개했다. 다른 커피전문점 텀블러로도 공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친절한 답변도 곁들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신세계가 5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대개의 기업 오너나 CEO가 트위터를 사적인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과 달리 정 부회장은 공적인 영역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정 부회장 개인의 리더십은 물론 신세계의 기업이미지 개선에도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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