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가격상승)했다. 30년만기 국채금리는 이틀연속 하락하며 30개월래 가장 높은 금리수준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30년만기 국채금리는 지난 7일 4.86%를 기록해 2007년 10월17일 4.91%를 기록한후 가장높은 수준을 기록한바 있다. 저가매수에 따른 가치투자가 몰렸다는 분석이다.개장초에는 부진했다. 유럽이 그리스 지원방안을 내놓으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됐기 때문이다.12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3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4bp 하락한 4.7%를 기록했다.미 국채가 인플레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블룸버그가 35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3월 소비자물가는 1.2%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2004년 2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세다. 미 노동부는 오는 14일 물가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미 재무부는 지난주 820억달러어치의 국채입찰을 실시했다. 26일이후에도 2년, 5년, 7년만기 국채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2008년 미증시가 베어마켓이 될 것으로 예측했던 루이스 야마다 기술적분석 어드바이저스의 루이스 야마다 애널리스트는 미국채시장이 올해 구조적으로 베어마켓을 보일 것이라며 30년만기 국채금리가 올해 4.8%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올해안으로 그리스에 300억유로의 자금을 3년 만기, 5% 이자로 지원하는 방안은 내놨다. IMF도 150억유로를 지원할 것으로 밝혔다.유로화는 0.7% 상승한 1.3587달러를 기록했다. 그리스의 3년만기 국채금리는 6.26%를 기록했고, 2년만기 국채금리도 블룸버그통신이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 1998년이후 가장 큰폭으로 하락했다.10년만기 국채금리와 그리스 국채간 스프레드도 56bp 축소된 271bp를 기록했다. 2009년 1월23일에는 359bp를 기록하기도 했다.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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