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만나다] 19일 코스닥 우회상장, 박종서 세인시스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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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정부는 '똑똑한 인프라(SOC)' 구축을 위한 노력을 벌일 수밖에 없습니다. IT와 SOC의 접목도 점차 확대되겠지요. 지금은 많은 회사들이 우후죽순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지만 점차 우리 회사처럼 기술력을 가진 회사들이 진가를 발휘하게 될 겁니다." 오는 19일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하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 전문 업체 세인시스템의 박종서 대표(사진)는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교통운영체제를 비롯한 사회 인프라의 선진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기에 세인시스템도 이에 발맞춰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설명.지난 1997년 설립된 세인시스템의 사업은 크게 교통시스템 구축과 유시티(U-city)부문으로 나뉜다. 이 회사가 개발한 첨단 교통시스템을 통해서 교통량에 따라 신호 시간을 조정하거나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최근 버스 정류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안내 단말기에도 세인시스템이 개발한 버스정보안내시스템이 적용된다. 노선 버스에 위치추적장치 및 무선통신장치를 설치해 버스의 운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교통정보시스템에 대한 기술력은 여러 분야에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세인시스템의 주축으로 커가고 있는 'U-시티'사업도 그중 하나. 박 대표는 "환경 방범 폐수 관리등을 모니터하는 u-시티 시스템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다"며 "파주 문정지구나 화성 동탄, 판교 등에서 대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시스템 구축 사업을 벌여왔다"고 전했다. 정부가 '첨단정보도시' 구축을 위해 5년간 36개 지방자치단체의 52지구를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u-시티 사업은 확대일로에 있다. 세인시스템을 코스닥 상장사의 반열에 까지 올려 놓은 박종서 대표는 28년째 '교통시스템'이라는 한 우물을 파온 전문가다. 그는 19ㆍ82년 금성통신에 입사해 LG산전을 거치면서 석ㆍ박사 학위를 땄고 2003년 세인시스템에 합류했다.
박 대표는 상장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하이패스 단말기 기술을 가지고 투자를 받기 위해 여러 대기업을 6개월 동안 쫓아다녔지만 모두 거절당했다"며 "비상장 회사로서 기술력은 가지고 있지만 연구개발 비용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상장을 추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직상장도 검토했지만 지난해 11월 무렵 반도체 장비 기업 제이티를 만나게 되면서 우회상장으로 본격 방향을 선회했다. 박 대표는 "제이티와 세인시스템은 각자 대표 체제 방식을 유지하면서 기존 사업을 그대로 가져갈 예정"이라며 "제이티는 반도체 장비 사업을 벌이는 회사로 선투자가 많고 세인시스템은 이월 수주 금액이 많다는 점에서 성장성과 안정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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