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서울 시내 분식점과 음식점, 주점 등 모든 식품위생업소는 연 1회 이상 위생점검을 받는다. 서울시는 시내 14만여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시와 자치구가 연 1회 합동점검을 하거나 영업주에게 자율과 책임을 부여하는 '인터넷 자율점검제'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그동안 제각각 무작위로 식품접객업소의 위생상태를 점검해 지난해는 전체 13만6천463개 업소 중 49.1%인 6만7046곳이 한 차례도 점검을 받지 않았다. 또 3만9846곳(29.2%)은 1회 점검을 받았지만 2만9571곳은 최대 4회 이상 위생점검이 이뤄지는 등 중복점검에 따른 행정력 손실과 영업주의 불편이 발생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올해 시와 자치구 공무원 및 소비자단체 식품위생감시원으로 총 103개조 318명의 통합점검반을 편성, 시내 8만8천여 업소를 대상으로 연 1회 위생점검을 할 계획이다. 위생점검은 업소의 시설기준, 영업자 준수사항, 위생관리 실태, 원산지 표시 적정 여부 등 39개 항목을 통합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작년 미점검 업소와 G20정상회의 관련 지역 주변 업소부터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시는 또 작년 4천여 업소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인터넷 자율점검제를 올해 200㎡ 이상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 위탁급식소 등 3만1천곳으로 확대 시행한다. 인터넷 자율점검제는 영업주가 스스로 위생상태 전반을 분기별로 점검하고서 점검 및 개선 결과를 인터넷을 통해 제출하는 것으로, 참여업소는 1년간 방문점검에서제외되고 성실히 참여한 업소는 인센티브도 받는다.한편 지난 3년간 시내 점검 대상 36만7506개 업소 중 6.9%인 2만4182곳이 위생기준 위반으로 적발됐다. 위반 유형은 시설기준 위반 21.9%, 건강진단 미필 19.5%, 준수사항 위반 18.4%,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ㆍ사용 3.3%, 위생 불량 3.1% 등이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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