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상장폐지 모면..워크아웃 '탄력'(종합)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김민진 기자] 오랜 진통 끝에 금호산업 채권단과 재무적투자자(FI) 간의 갈등이 봉합되면서 금호산업이 상장폐지라는 극한 상황을 면할 수 있게 됐다. 금호산업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26일 금호산업 채권단에 따르면 마지막까지 이견이 컸던 리먼브러더스가 확약서를 내면서 모든 대우건설 재무적투자자들이 금호산업 출자전환 확약서를 제출했다.이에 따라 채권단은 이날 채권금융회사들을 상대로 출자전환 등 금호산업 워크아웃 계획에 대한 동의서를 받고 있으며 동의서 접수가 끝나면 오는 31일까지 2조2000억원의 출자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금호산업도 이날 오후 7시 이사회를 열고 25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안건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이 내주 초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출자전환을 시행하면 금호산업은 자본 잠식 상태에서 벗어나 주식 상장폐지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채권단은 출자전환 이후 조만간 감자도 추진키로 했다. 감자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워크아웃 계획에 따라 금호산업 워크아웃은 2014년 말까지 추진된다.채권단은 또 금호산업이 금호석유화학으로 넘긴 아시아나항공 지분 12.7%를 되사도록 9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한편 이날 금호산업 이사회에서는 감자(자본감소), 자산 매각 등 자구계획을 추진한다는 채권단의 경영정상화 방안도 논의됐다. 또 아시아나항공이 유상증자를 추진할 경우 금호산업이 적극 참여한다는 채권단 합의내용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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