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노드 대표 '中기업 저평가는 신뢰도 문제'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3노드디지탈은 외형적으로 고성장을 하고 있지만 한국과 중국의 문화차이 및 중국 기업에 대한 신뢰도 문제로 한국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돼 있는 점이 아쉽습니다."리유쯔슝(劉志雄) 3노드 대표는 26일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가 안정적 외형성장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중국기업이라는 이유로 투자자들에게 저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 서운한 속내를 드러냈다.리유 대표는 "3노드는 최근 5년 동안 총자산이 6.5배, 순자산이 104배 성장했지만 주가는 IPO 당시 보다 7% 후퇴했다"며 "IT기업에게 중국 시장이 얼마나 크고 3노드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한국 투자자들이 잘 모를 뿐더러 중국 기업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 지원책도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지난 2007년 3노드와 함께 한국 증시 상장을 검토했던 다른 기업들은 중국에 상장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3노드는 한국증시에서 별로 인정을 받고 있지 않다"며 "이러한 차원에서 올해는 자회사의 중국증시 상장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3노드디지탈은 지난 2007년 외국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내증시에 상장한 기업. 오디오, 컴퓨터케이스 및 전원, 컴퓨터, 멀티미디어 주변기기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넷북과 홈네트워크 사업에도 진출했다. 하이얼, 로지테크, 필립스 등 10대 고객사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71%를 차지하고 있다.리유 대표는 올해 경영목표에 대해 "매출액은 109.7% 증가한 4억1503만달러,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7% 56.2% 늘어난 1478만달러와 1103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3노드는 지난해 실적에서 매출액이 58.2% 증가한 1억9787만달러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5%, 20.9% 감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리유 대표는 "스탁옵션 비용, 노트북 개발비용, 법인세 조정비용 때문에 당기순익이 줄어든 것"이라며 "지난해 10월 3노드가 중국정부로부터 국가하이테크기업으로 지정된 만큼 향후 3년간 법인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변경 적용받게 돼 수익성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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