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구청장 정송학)는 최첨단 측량장비인 GPS 측량장비를 구입해 건축물 노후화와 지진 등으로 인한 붕괴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에 활용한다.아이티나 칠레, 대만 등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은 차치하고서라도 1994년 성수대교,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진> 등 안전관리 소홀로 인한 대참사는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이에 구는 우선 광진구 대표적인 고층건물인 테크노마트와 광진구 유일의 D급 시설물인 자양제일골목시장 등 4곳을 시범대상으로 정하고 GNSS시스템(GPS)을 활용, 정밀측량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매월 정기적인 측량을 통해 건물 기울어짐이나 침하, 처짐 등 건물 변위를 확인, 건물 붕괴 등을 사전에 감지, 예측해 이로 인한 인명 피해 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
뿐 아니라 구는 지역내 1980년 이전 준공된 건축물에 대한 노후도, 위험성이 가장 심각한 건축물들에 대해 건축주로부터 신청을 접수받아 법정동별 1~2가구씩 10여 가구를 선정, 정밀측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우선 구는 1980년 이전에 건축한 단독주택 56가구에 15일부터 우편으로 사업 안내문을 발송했으며 4월 9일까지 희망 가구 신청을 받는다.선정된 가구에는 매월 셋째주 측량을 하고 넷째주 건축물 처짐이나 기울어짐, 침하 등 건물 변위를 분석한 결과를 통보한다.특히 시설물 변위 또는 취약부분에 대해서는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서 정한 추가적인 정밀안전진단을 안내할 계획이다.건물 변위를 측정하는 이 작업은 한 번 계측시 2시간 이상 소요될 뿐 아니라 시중 안전진단 전문업체에 의뢰할 경우 1회에 150여만원이 드는 고비용 정밀진단이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GPS측량을 활용해 구조물의 구조적 변형·손상감지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예·경보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주요 시설물 붕괴(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 안전광진을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