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긴축 우려에 수급 악화..PR 매수세도 크게 줄어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점차 확대하더니 1640선 중반까지 내려앉았다. 지난 5일 이후 6거래일만에 최저치다. 중국증시가 긴축 우려로 인해 3000선을 하회하는 등 낙폭을 키워가자 아시아 증시가 동반 약세를 기록하는 모습이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장은 출구전략을 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우려감은 완화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중국의 지준율 추가 인상이 임박했다는 전망을 내놓았는데, 이 역시 투자자들의 우려감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오후 12시5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5.55포인트(-0.94%) 내린 1647.19를 기록하고 있다. 장 중 1643.51선까지 내려앉는 등 낙폭이 큰 상황이다. 매수세를 유지하던 외국인이 270억원 규모로 순매수 규모를 크게 줄인 가운데 기관은 46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40억원 매수 우위. 우려되는 부분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4700계약을 내다팔며 베이시스를 0.2~0.3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있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세 역시 600억원대로 규모가 눈에 띄게 줄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1000원(-1.41%) 내린 76만7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1.08%), 한국전력(-2.34%), KB금융(-2.50%), LG전자(-1.87%) 등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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