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상품 인기 동참해볼까?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안전자산인 금(Gold) 실물 등 금 관련 상품의 실적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밀수품 등의 시장이 성행하는 상품 특성상 거래내역이 그대로 드러나는 시중은행 상품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시중은행 중 금 관련 상품 취급이 가장 활발한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금계좌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3207억원(7766kg)을 기록했다. 상품 출시 첫 해인 2003년 72억원에 비하면 6년 만에 46배 가량 신장된 것이다. 골드리슈 잔액은 2007년 1488억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기록한 이후 2008년 2235억원을 기록했다. 다시 1년만인 지난해에는 3000억원대에 안착했다. 금실물 판매 금액도 2003년 21억원어치(134kg)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491억원(1233kg)으로 20배 이상 성장했다. 2008년에는 706억원(1967kg) 규모까지 시장이 컸지만 지난해 1월부터 수입골드바에 대한 3%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실적이 다시 내리막길로 들어섰다. 골드뱅킹 거래 또한 크게 늘고 있는데 지난해에만 1조1446억원, 2만8761kg을 기록하고 있다.  골드뱅킹은 2003년 7월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로부터 은행의 골드뱅킹 업무 허가가 나면서 생긴 신종 금융상품이며 골드리슈는 신한은행이 국내 최초로 출시한 골드뱅킹 상품의 브랜드다. 시중은행 중 금 관련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곳은 신행은행을 비롯해 국민은행, 기업은행 등 모두 3곳에 불과하다. 이중 금 관련 상품 취급이 활발한 신한은행 상품의 시장점유율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대형 은행 중 하나은행은 금 관련 상품 검토를 했지만 출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고 우리은행은 이와 관련 상품 취급여부를 최종 검토 중이다.  한편 국내 금 실물 시장규모(추정)는 총 14만kg이며 이중 60% 가량만 양성화돼 있다.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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