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10일 줄도산 위기에 놓인 중소 건설업체 지원 문제와 관련, "바닥에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정부 정책을 펴다가는 나라 경제운영이 제대로 안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여권내 대표적인 경제통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그런 식으로 하면 국가경제운영을 못한다. 다 인플레로 전가되거나 금리인상이 일어나서 멀쩡한 기업들이 더 많이 부담하게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그런 정책은 전체적으로 국가경쟁력을 갖추지도 못하고 국민들 부담으로 다 들어간다"고 지적하고 "금융기관들이 그동안 나름대로 대비를 해놨기 때문에 마구잡이로 번지도록 상황이 돼있진 않다"고 밝혔다.이른바 5월 위기설과 관련, "1~2년 전부터 주택사업을 지나치게 벌리거나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심하게 했던 데가 중점적으로 문제되고 있다"면서 "업계전반으로 봐서는 오히려 차별화해서 건실한 것이 두드러지는 업체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건전성을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일부 건설사의 부실 우려와 관련, "나름대로 시간을 주고 혜택을 어느 정도 줬다. 그런데도 적응을 못했으면 관계자들이 책임지는 방향으로 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대부분의 정상적인 기업들을 더 튼튼하고 잘 되게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