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8일 부산 여중생 살인사건과 관련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최대한 빨리 범인을 잡도록 하라"고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언제까지 이런 흉악범죄가 계속 돼야 하나. 무슨 말로 부모님을 위로할 것인가"라며 안타까와 했다.또 "딸을 둔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어린 자식들을 키우는 부모들이 마음 편히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한 정부의 책무다"며 "사회적 약자, 특히 어린이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흉악범죄는 결코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해 조두순 사건 이후 다시 이같은 일이 일어나서 이 대통령이 굉장히 놀라고 안타까와 했다"며 "당시 정치권을 중심으로 후속조치를 논의했는데도 불구 큰 성과가 없는 만큼 이제는 전 사회적인 과제로 이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아울러 "선거 때문에 시급한 경제 살리기가 소홀해 질까 걱정이다"며 "청와대와 정부 각 부처는 선거와 관계없이 한 치의 소홀함 없이 민생경제를 챙겨야 한다"고 알렸다.이와함께 "(경제가) 조금 상황이 나아졌다고 방심하지 말고 작년과 똑같은 긴장감을 갖고 작년과 똑같은 집행속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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