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더 좋은 사람이 되는 100일'(http://hundreddays.net/)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올해만은 다른 사람이 되겠다며 새해에 야심찬 목표를 세웠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흔한 일이다. 하지만 그 다음에 어떻게 되는 지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야심찼던 각오는 대개 사흘은 커녕 반나절도 못가 수포로 돌아가버리기 일쑤다.다만 기회는 또 있다. '더 좋은 사람이 되는 100일'(//hundreddays.net/)사이트는 우리가 또 다른 목표를 지닐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천천히 변할 수 있도록 말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는 100일'프로젝트는 사소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크리스마스 얼마 전, 영국 코미디언 제시 롱은 주변 동료들과 더 나은 인간으로 거듭나자는 궁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한 가지 목표를 매일, 100일간 이어가자는 '더 좋은 사람이 되는 100일'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제시 롱은 매일 낯선 사람 한 명에게 말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포크 가수 픽티쉬 트레일은 두 달 동안 매일 30초짜리 곡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지금 이 프로젝트는 대중에게 개방돼 900명 이상이 100일간의 대장정에 뛰어들었다. 홈페이지에는 이들이 결심한 내용들이 등록돼 있다. 리사 헬리드 존스의 목표는 이렇다. "매일 한 사람에게 '오늘은 어떤 일이 당신을 웃게 만들었나요?'라고 물어 볼 것. 그 사람들이 미소짓는 모습을 사진찍고 사연을 웹사이트에 올려서 다른 사람들을 웃게 만들 것이다."라고.앨러나는 매일 가족에게 사랑과 격려의 메모를 남기겠다고 썼다. 앨버트는 매일 새로운 프랑스어 동사와 부사를 하나씩 공부할 예정이다. 제일 좋아하는 시 구절을 친구에게 하나씩 보내겠다고 다짐한 사람도 있다. 흥미로운 것은 대다수가 자기 주변에 더 많은 배려와 관심을 보내겠노라고 다짐하고 있는 점이다. 결국 우리가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다이어트와 금연이 아니라 타인에 대한 애정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더 좋은 사람이 되는 100일'은 런던 워드 페스티벌(London word Festival)의 일환으로 진행중이다. '말과 글, 언어의 축제'를 목표로 내 건 이 축제는 음악가, 소설가, 연극배우, 코미디언 등으로 이뤄진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준다.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전세계 사람들과 함께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상상하도록 만든 것은 다름아닌 런던 워드 페스티벌이다. 물론 우리도 그 자리에 낄 수 있다. 결심을 마쳤다면 지금 당장 트위터에 메시지를 등록하자. 해쉬태그 #100days를 달면 손쉽게 변화의 일원이 될 수 있다.김수진 기자 sj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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