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노인 일자리 1068개 만든다

26개 사업 분야 16억 6,700여만원 투입...아동 안전귀가, 장애인 일상생활 지원 등 노년층 사회참여와 경제적 자립 기회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어르신들에게 삶의 현장에서 인생의 활력을 찾고 소득기회를 제공하는 ‘2010년 노인일자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구는 16억67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로야실버 봉사단, 손주사랑 급식도우미, 굿프랜드 가정봉사단 등 24개 사업을 추진, 1068명의 어른들에게 은빛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5일 오후 구청 5층 대강당에서 참여자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들 사회적 참여와 경제활동 증대를 위한 ‘노인일자리사업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이날 행사에서는 노인참여자들이 작업용 조끼를 착용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노인일자리 사업에 성실히 임한다는 선서문 낭독과 함께 참여 결의를 새롭게 다지게 된다.일자리 사업 유형은▲어린이공원 환경정비, 초등학교 급식지원, 아동 안전귀가, 경로당 환경정비 등 공익형 일자리 751명▲저소득가정내 초등학생 학습지도, 아동과 노인시설 교육강사 등 교육형 일자리 61명▲장애인 일상생활 지원, 경로당과 독거노인 한방서비스, 독거노인 일상서비스, 거동불편 홀몸노인 일상생활 지원 등 복지형 일자리 246명▲경비원 주차관리원 주례사 등 파견형 일자리 10명 등 총 1068개의 일자리가 마련됐다.

노인 일자리 사업

이 중 특히 건강한 노인이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을 돕는‘노(老)-노(老 ) 케어’활동은 노년층이 서로를 이해하면서 도울 수 있을 뿐 아니라 노인을 위한 일자리 수도 늘릴 수 있는 일거양득의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내년이면 90세가 되는 대방동에 홀로 사는 김복심 할머니. 요즘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 때문에 할머니는 항상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이런 할머니를 돕는 건 올 해 66세 이화자씨. 그녀도 할머니 소리를 들을 나이지만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이씨는“처음엔 잘 모르는 어르신들을 돕는 게 서먹해서 걱정도 많았지만 매일 드나들면서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보람이 크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김 할머니도 “말동무도 없이 혼자 외롭게 지내다 비슷한 또래의 할머니들이 매일 와줘 너무 좋다”며“이 사업이 혼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로 더욱 확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지난해에만 본동종합 사회복지관의 ‘굿프랜드 가정봉사단’ 등 지역 내 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180명의 노-노케어 봉사단이 활발한 활동을 벌인 바 있다.김우중 구청장은 “노인일자리 사업은 노인들의 소득기회 확대와 활발한 사회참여를 뒷받침하기 위해 펼쳐지고 있다”며“노-노케어 사업 등 노인돌보미 복지사업, 노인 일자리 발굴에 적극 힘써 노년이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구청 사회복지과(820-9709)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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