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노인 일자리 사업
이 중 특히 건강한 노인이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을 돕는‘노(老)-노(老 ) 케어’활동은 노년층이 서로를 이해하면서 도울 수 있을 뿐 아니라 노인을 위한 일자리 수도 늘릴 수 있는 일거양득의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내년이면 90세가 되는 대방동에 홀로 사는 김복심 할머니. 요즘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 때문에 할머니는 항상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이런 할머니를 돕는 건 올 해 66세 이화자씨. 그녀도 할머니 소리를 들을 나이지만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이씨는“처음엔 잘 모르는 어르신들을 돕는 게 서먹해서 걱정도 많았지만 매일 드나들면서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보람이 크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김 할머니도 “말동무도 없이 혼자 외롭게 지내다 비슷한 또래의 할머니들이 매일 와줘 너무 좋다”며“이 사업이 혼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로 더욱 확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지난해에만 본동종합 사회복지관의 ‘굿프랜드 가정봉사단’ 등 지역 내 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180명의 노-노케어 봉사단이 활발한 활동을 벌인 바 있다.김우중 구청장은 “노인일자리 사업은 노인들의 소득기회 확대와 활발한 사회참여를 뒷받침하기 위해 펼쳐지고 있다”며“노-노케어 사업 등 노인돌보미 복지사업, 노인 일자리 발굴에 적극 힘써 노년이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구청 사회복지과(820-9709)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