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의 지난달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음력 설 선물세트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다 월말에는 따뜻해진 날씨로 봄 의류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신규 점포를 제외한 기존 백화점을 기준으로 매출이 지난해 2월에 비해 17.7% 신장했다.설 연휴가 끼어 있어 영업일이 작년보다 하루 적었지만 경기회복 국면을 맞아 명절용 선물이 많이 팔리면서 실적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상품군별로는 식품 부문의 매출 신장률이 113.6%로 가장 높았고 잡화 45.1%, 스포츠 20.3%, 아웃도어 관련 상품 18.9%, 핸드백 18.5%, 화장품 12.3% 등의 순이었다.현대백화점도 전국 11개 기존 점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3.0% 증가했다. 지난해 문을 연 신촌 유플렉스를 포함할 경우 매출 증가율은 15.0%에 이른다. 품목별로 식품 매출이 65.2%나 급증했고, 아웃도어 매출이 19.2%, 아동의류 17.6%, 잡화 11.6% 등으로 신장했다.신세계백화점은 기존 점포를 기준으로 지난달 매출이 21.4%, 센텀시티점과 영등포점을 포함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2.7% 증가했다.설 선물세트가 매출 상승을 견인하면서 식품부문 매출이 131.2% 증가했고 여성복이 31.7%, 남성복이 39.2%각각 늘어났으며 LED TV가 주도한 가전 분야 매출도 45.7%나 확대됐다.신세계백화점 마케팅팀 김기봉 팀장은 "올해 2월은 설 선물세트 수요를 비롯해 졸업·입학, 혼수 시즌 등이 맞물려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 회복세와 예년보다 낮은 기온 등의 영향으로 고가의 가전·가구와 의류, 잡화 등 모든 상품군에서 30%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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