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여성 구청장이 갑자기 선거 불출마 선언 배경 궁금...김영삼 전 대통령 측근으로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설 제기돼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김영순 서울 송파구청장이 6ㆍ2 지방선거 불출마를 2일 전격적으로 선언해 배경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특히 여성 구청장으로 성공적으로 구정을 이끈 김 구청장이 갑자기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경남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후임 내정설 등이 제기되고 있다.
김영순 송파구청장
김 구청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통일민주당 총재시절 여성국장을 지낸 후 김 대통령 집권 당시 여성부 차관을 지내는 등 김 전 대통령과 가까워 이런 가능성이 더욱 커 보여 주목된다. 김 구청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여성구청장으로서 행정의 한 모델을 만들어냈다고 자부한다"며 "민선 5기에는 새로운 비전과 열정, 능력을 가진 새 사람이 또 다른 모델을 만들어 내도록 길을 터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김 구청장은 "전략공천으로 송파구청장 후보에 지명되면서부터 한 번만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서울시 최초 여성구청장으로서 나름의 성과를 올렸다고 생각하며, 여성 구청장의 성공모델을 만든 만큼 다른 여성도 지방자치단체장으로 훌륭한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6ㆍ2 지방선거에서 여성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쓸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여성의 앞길을 열어주는 일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한양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 구청장은 통일민주당 여성국장, 민자당 여성국장, 정무제2차관, 한나라당 부대변인, 전문직여성클럽 한국연맹 회장 등을 거쳤으며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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