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김연아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6일 프리스케이팅 연기 후 김연아가 흘렸던 눈물을 태평양 넘어 한반도에서 실시간으로 선명하게 볼 수 있었던 것은 디지털방송과 디지털TV의 덕이다. 아나로그 방송과 브라운관 TV 시대의 시청자는 느낄 수 없던 감동이다. 경기가 끝난 후 김연아가 흘리는 눈물 한 방울 한 방울은 생생하게 안방 관람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디지털TV전환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연아 선수(왼쪽)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처럼 국민들에게 힘이 되는 장면을 전달하는 디지털방송의 홍보대사가 김연아라는 점은 우연을 넘어 필연이다.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김연아 선수를 오는 2012년 디지털전환 완료시까지 디지털전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김연아 선수는 지난해 방통위의 홍보대사 요청을 받고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의 경기 모습을 디지털TV 방송을 통해 생동감 있고 현장감 있게 시청했다는 많은 팬들의 소리를 들었다"며 흔쾌히 수락했다. 김연아 스스로가 디지털 방송의 위력을 실감했고 이를 팬들에게 알리겠다는 의사를 보인 셈이다.방통위는 김연아를 통해 디지털 전환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가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한편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말 지상파방송의 디지털전환이 완료된다. 아나로그 방송이 끝난다는 뜻이다. 정부와 각 방송사는 올해를 사실상 디지털전환 '원년'으로 보고 홍보 활동에 돌입했다.정부는 지난해 기준 47% 수준인 디지털전환 인지율을 올해 70%, 2011년 87%, 2012년 99%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DTV 보급율은 2009년말 기준 49%에서 올해 60%, 2011년 80%, 2012년 98%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보급형 디지털TV도 선정해 저렴하게 TV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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