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 국내외에서 현대·기아차에 첨단 모듈 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가 차량의 A/S 부품 공급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A/S 부품 공급이 차량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27일(현지시간)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북미에서 운행되는 현대·기아차 가운데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과 현지에서 생산된 차량에 맞도록 두 가지 루트를 통해 A/S부품을 지원할 계획이다.수출용 차량의 경우 북미 물류법인(MPA)에서 담당한다. MPA는 2007년 해외 물류기지 최초로 부품 입고에서부터 출고까지 전산망으로 관리해 작업하는 'PDA 바코드스캐닝 시스템'을 도입해 작업자의 능률향상은 물론 공급률 향상 및 부품의 적기공급,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뒀다.현대차의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의 조지아 공장 등 현지에서 생산되는 차종은 앨라배마 물류센터가 A/S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27일 준공식을 마친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위한 A/S부품 공급을 앨라배마 물류센터에서 통합해 운영하는 것이다.앨라배마 물류센터는 현대차 공장이 가동된 이후 수요가 늘어나는 A/S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미국 및 캐나다 등 현지 업체 70개, 국내에서 동반 진출한 업체 30개, 수입업체 2개 등 총 102곳의 협력업체로부터 A/S부품을 받아 토론토, 뉴저지, 애틀랜타, L.A, 괌 등 14개의 북미 현대차 판매법인으로 배송하고 있다.이 외에도 현대모비스는 현재 운영 중인 19개 물류 거점을 총 28개까지 확대해 세계 주요 국에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등 적시에 A/S부품을 공급해 현대·기아차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현대모비스는 “올 초 도요타 자동차의 대규모 리콜 사태로 인해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모비스의 철저한 AS부품 지원이 있기 때문에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A/S부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급함으로써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웨스턴포인트(미국)=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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