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신고리 3,4호기 명품원전 건설 자신

김종신 한수원 사장(가운데), 안승규 한국전력기술(오른쪽 두번째) 등이 선서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김종신 사장)은 25일 부산시 기장군 고리원전본부에서 '세계 최고 명품 원전건설 및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다짐대회'를 열고 시공 품질향상과 안전사고 '제로화' 등을 통해 적기 명품 원전건설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이 자리에는 한수원과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 현대 대우 대림 삼성 GS SK 등 원전 시공업체 대표, 한전원전연료 한전KPS 삼창기업 등 관계사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종신 사장은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원전인 신고리 3,4호기는 UAE에 수출하는 참조모델이기 때문에 더욱 성공적으로 건설할 필요가 있다"면서 "세계 최고의 품질과 안전한 원전건설을 위해 업계가 공동노력을 펼쳐 국격을 한 단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수원은 UAE 수출 모델인 신고리 3,4호기(APR1400)에 원전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SC(철판콘크리트, Steel Plate Concrete) 구조 모듈화 공법'을 시범 적용키로 했다. 또 같은 모델인 신고리 5,6호기부터는 SC 구조를 확대 적용하는 한편 수직반입(Open Top) 공법도 도입키로 했다. SC구조 기술은 기존의 철근과 거푸집 대신 철판을 사용, 원전 구조물ㆍ계통ㆍ기기 등을 일체화한 모듈 형태로 시공하는 방식이다. 한수원은 향후 SC구조 모듈화를 더욱 발전시키고, 수직반입(Open Top) 공법 등을 도입하게 되면 건설공기가 획기적으로 줄어 경제성과 시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원전 기술인력 양성사업에도 주력, 올해는 양성규모를 대폭 늘려 원전 건설인력은 600여명, 운영분야 인력은 400여명 등 총 1000여명의 원전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지난해에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총 640여명의 기술 인력을 배출, 이 중 530여명을 관련업체에 취업시킨 바 있다. 한편, 1월말 현재 신고리 3,4호기는 46.33%의 공정률을 기록, 3호기는 2013년 9월에, 그리고 4호기는 2014년 9월에 각각 준공하게 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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